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칭은 1년 내내 더운 날씨와 걷기 불편한 환경 때문에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잘 꾸며진 공원들이 있어 아이들이 퀵보드를 타거나 배드민턴을 치고, 달리기를 하며 마음껏 놀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하지 않지만, 쿠칭에서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하는 평범한 주말 일상을 기록해 보려 합니다.

느긋한 아침 후 공원 산책
쿠칭은 열대기후라 아침부터 햇볕이 강해 외부 활동을 오래 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주말에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면 가까운 공원이나 시내 워터프론트에 나가 강변을 걸으며 여유를 즐기곤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워터프론트 근처에 있는 리저뷰어 파크(Reservoir Park)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큰 나무들이 많아 그늘이 시원하고,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웨딩사진 촬영을 하는 커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정오가 가까운 시간이어서인지 산책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우리 가족은 오롯이 공원을 즐기며 산책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와 작은 즐거움
한 시간 정도 산책을 마친 뒤 근처 쇼핑몰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번에는 워터프론트 옆에 있는 메르데카 쇼핑몰 푸드코트를 이용했는데요, 이곳의 장점은 바로 저렴한 물가입니다. 4인 가족이 식사와 음료까지 즐겨도 한국 돈으로 약 2만 원이면 충분하니 외식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맛있게 식사한 후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도 하고, 1층에서 진행되던 밴드 공연도 잠시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맞이한 추석
마침 이날은 한국의 추석이었기에, 우리 가족도 작은 명절 분위기를 내보려고 송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쌀가루에 여러 가지 속을 넣어 빚어 보았는데, 아이들은 몇 개 만들다 금세 흥미를 잃고 도망(?)가 버려 결국은 엄마 아빠의 손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답니다.
저녁에는 산책을 나갔다가 오랜만에 달을 보았는데요, 한국에서 보던 커다란 보름달은 아니었지만 이곳 쿠칭에서도 제법 둥근 달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맞이한 추석이지만, 가족과 함께여서 더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마무리
쿠칭에서의 생활은 매일 비슷하고, 모든 걸 직접 챙겨야 하는 조금은 불편한 일상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송편도 만들며 보내는 시간은 참 소중합니다. 작은 여유와 평화로움이 주는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되는 주말이었습니다.
👉 또한, 말레이시아 쿠칭에서의 소소한 일상이지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와 특별함이 있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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