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장기 거주를 하다 보면, 짧은 여행 때와 달리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감기나 비염, 피부 질환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1년여를 살며 몇 차례 병원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해외에서 병원 가기
외국에 나와보니, 한국만큼 병원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병원 수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병원 찾는 일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어렵고, 진료 중에도 전문용어가 섞여 나와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구글이나 현지 커뮤니티 후기가 잘 되어 있어서, 평판이 좋은 병원을 미리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칭(Kuching) 은 보르네오 섬에서 의료 시설이 가장 잘 갖춰진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종합병원부터 개인의원, 전문클리닉까지 다양하게 있어, 저희 아이들은 감기, 비염, 피부염, 안과 진료 등으로 여러 번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작은아이가 다녔던 피부과 병원에서는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를 봐주셨고,
피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까지 꼼꼼하게 진행해 주셔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외국에 다녀 보니 우리나라만큼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는 곳은 드문것 같습니다.
이곳 말레이시아에서는 수돗물에 진흙이 많이 있어 심지어 물색이 누런 황토색을 띕니다.
주변에서도 보면 이 물때문에 많은 피부질환이 있을 수 있어 피부과 진료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자주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또, 큰아이의 감기와 비염으로 방문한 동네 내과도 과잉진료 없이 필요한 약만 처방해 주었고, 진료 수준도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진료비가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감기 진료 한 번에 한국 돈으로 5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칭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저희가 영어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아시고 번역기를 켜두고 진료를 진행해 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지금은 병원 방문이 예전만큼 두렵지 않습니다.
장기 해외 체류 보험 가입 - 마이뱅크(My Bank)
해외에서 장기 체류를 하려면, 예상치 못한 병원 진료나 사고에 대비해 보험이 꼭 필요합니다.
저희 가족도 출국 전 여러 보험을 비교해 보고, 결국 마이뱅크 장기 해외 체류 보험을 선택했습니다.
마이뱅크의 경우 최초 가입은 한국에서만 가능했지만, 이후 갱신은 해외에서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했을 때 가격 면에서 가장 합리적이었고,
또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여행 관련 사이트도 있어 미리 찾아보고 가입했습니다.
저희는 가장 저렴한 ‘알뜰 플랜’ 으로 가입했는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
- 어른(엄마) : 약 50만원
- 어른(아빠) : 약 40만원
- 아이들 : 1인당 10만원 후반대
정도로 총 약 140만 원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아이들이 감기나 비염, 피부염 등으로 병원을 방문할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보험은 정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보험금 청구는 이메일로만 가능했고,
병원 진료 후 진단명이 포함된 서류와 영수증을 받아서 제출하면 됩니다.
처리도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마무리하며
해외에서 병원을 간다는 건, 단순히 진료를 받는 일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언어의 장벽, 문화 차이, 낯선 의료 시스템 때문에 처음엔 누구나 막막합니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쿠칭의 병원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의사들도 친절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장기 체류를 계획 중이라면,
출국 전에 꼭 장기 해외 체류 보험을 가입하고 오시길 권합니다.
어른들도 최소한의 의료비 보장이 가능한 상품을 하나쯤은 갖추면 훨씬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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