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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엄마표 수학공부, 내돈내산 초등학생 수학교재, 연산교재 원리샘

by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2025. 9. 25.

필자인 저는 6학년, 4학년 두아이를 키우고 있고, 지금은 1년째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를 보내고 있는 엄마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수학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학원에 보내자니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고,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게 하자니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이혼자서 학습을 하게 하는것도 안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형 영어 어학원에 1학년때 처음 간 큰아이가 수학학원은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형아를 따라 둘째도 수학학원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바람에 이런저런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아이들과 함께 엄마표 수학공부를 시작했고, 여러 교재를 비교하다가 ‘원리샘’ 교재를 선택해 엄마표 수학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 3년 넘게 아이들과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생 ‘원리샘’ 교재를 활용한 엄마표 수학공부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집에서 하는 수학공부, 왜 좋을까?

 

첫 번째로 가장 큰 장점은 아이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나 학원에서는 여러 아이들이 함께 수업을 듣다 보니 이해가 늦더라도 그냥 진도를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경우 아이는 분명히 선행학습도 하고 학원을 열심히 다녔는데 학습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이해가 빠른 아이는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집에서 엄마와 함께 공부하면 아이의 이해도를 바로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 반복하거나, 잘하는 부분은 조금 더 빠르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집중력과 편안함입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공부하다 보니 아이가 긴장을 덜 하고, 차분히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학원처럼 이동하는 시간도 줄어들어 공부·휴식·놀이의 균형을 잡기 쉽습니다.

세 번째는 공부 습관 형성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정 분량을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은 초등학교 때 형성해 두면 중·고등학교 때 큰 힘이 됩니다. 아이가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자라납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부모와의 유대감입니다. 함께 문제를 풀고 설명해 주며 아이가 ‘엄마가 나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 있다’는 걸 느끼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표 수학공부 : 원리샘 교재로 시작했어요

 

원리샘

 

 

저희가 선택한 교재는 천종현쌤의  '원리샘'입니다. '원리샘' 교재는 천종현 수학연구소에서 “답을 쓰는 수학 공부법은 이제 그만! 원리를 이해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재를 만들고 있으며, 연산의 원리를 중심으로 수학 실력을 튼튼히 쌓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원리를 먼저 이해하도록 구성된 교재라는 점에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순 계산 연습보다 개념과 원리를 탄탄히 다져 주니 응용문제나 사고력 문제에도 강해지는 효과가 있더군요. 또한 체계적인 단계 구성이 돋보입니다. 난이도가 점진적으로 올라가도록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고, 각 단원마다 복습 코너가 있어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해보는 공부’라는 느낌을 주기에 좋았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지도서와 해설이 잘 제공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부모도 교재에 실린 설명과 지도 팁을 보면서 아이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문제마다 ‘이렇게 설명해 주세요’라는 코멘트가 있어 처음에는 저도 교재를 보며 배우듯이 아이를 지도했습니다. 또한, 각 챕터마다 유튜부 강의용 QR링크가 있어 짧은 강의를 듣고 원리를 이해한 후 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덜합니다. 학원에 보내면 매달 수십만 원이 들어가지만, 교재비만으로도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원리샘 아이가 풀고 엄마가 채점

 

저희 둘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해서 4학년 2학기 현재 1년 앞선 5학년 교재를 풀고 있고, 해외거주라는 특성때문에 6학년 교재 전권을 구매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엄마표 수학공부의 단점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부모의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맞벌이 시절 회사에서 유달리 지쳐 돌아온 날은 아이 공부를 봐주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친몸이지만 아이 공부를 봐주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아이도 제 마음을 아는지 하기 싫어하고 문제풀이가 영 시원찮을때는 화가나고 학원에 보내야 겠다고 생각한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렇듯 아이가 혼자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옆에서 지도하고 피드백을 주어야 하는데, 바쁜 부모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죠. 지금은 하루 한 챕터씩 아이 혼자 풀고 엄마에게 채점을 요청하면 함께 확인하고 틀린문제도 함께 풀어봅니다. 거북이 걸음처럼 천천히 가지만 매일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 심화 학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교재가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상위권·경시 수준으로 심화하려면 별도의 문제집이나 다른 경로의 학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아이의 동기 유지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집에서만 공부하다 보면 학습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고, 또래와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경험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수학 이해도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도서가 있더라도 부모가 개념을 잘못 이해하면 아이에게도 잘못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공부하면서 아이에게 설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마무리하며

 

정리해보면, ‘원리샘’ 교재를 활용한 엄마표 수학은 아이의 속도·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고, 원리 이해와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부모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아이의 동기를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리샘’ 교재가 초등 수학 개념을 탄탄히 다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를 보내고 있는 지금 수학은 별무리 없이 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심지어 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을 특히 잘하고 이곳 말레이시아 수학과목이 우리나라 수학에 비해 어려운 문제를 다루지는 않는다는 점은 우리나라의 수학 공부와 차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학학원과 병행하기 전에 한 번쯤 집에서 엄마표로 수학공부를 시도해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당으로 작성된 사용 후기 입니다. 아이의 성향, 가정 환경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